2025년 9월 극장가에는 국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액션과 첩보, 드라마와 코믹, 그리고 독립영화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포진해 있으며,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 이후 한층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는 영화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특히 이번 9월 개봉작들은 출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독창적인 연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액션·첩보, 드라마·코믹·로맨스, 독립영화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구체적인 작품과 배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액션·첩보
가장 주목받는 액션·첩보 장르는 임시완 주연의 <사마귀>(9월 25일 개봉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조직 사회의 권력 다툼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임시완은 주인공 ‘지후’ 역을 맡아, 한때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잔혹한 세계 속에서 점차 킬러로 성장해 가는 인물을 연기합니다. 그는 이전 작품 <불도저에 탄 소녀>, <비상선언> 등에서 선보였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날카로운 눈빛을 이번 작품에서 더욱 강화시켜, 선과 악 사이를 오가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조연진으로는 김무열, 진선규, 그리고 이하늬가 합류하여 개성 강한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김무열은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진 라이벌 킬러 역으로 출연해 임시완과의 강렬한 대립을 이끌며, 진선규는 조직 내 갈등을 상징하는 베테랑 킬러 캐릭터로 무게감을 더합니다. 이하늬는 주인공의 운명을 뒤흔드는 정보원으로 등장해 액션 장르 속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힘을 부각시킬 예정입니다. 영화 <사마귀>는 리얼리티를 강조한 액션 시퀀스와 촘촘한 첩보 스토리라인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한국형 액션 누아르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긴장감 넘치는 대립 구도가 극장가의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드라마·코믹·로맨스
9월에는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할 드라마, 코믹, 로맨스 장르의 작품들이 다양하게 개봉합니다. 먼저 청춘 드라마 장르로는 <마지막 숙제>(이정철 감독, 9월 3일 개봉), <3670>(9월 3일 개봉), <3학년 2학기>(이란희 감독, 9월 예정)가 대표적입니다. <마지막 숙제>에는 배우 김향기와 변우석이 출연해,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직면한 고민과 우정을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김향기는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를 통해 학창 시절의 불안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변우석은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으로 공감을 더합니다. <3670>에서는 류준열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아, 청춘의 갈등과 선택을 성숙한 시선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류준열은 삶의 무게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을 현실감 있게 소화하고, 천우희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에 울림을 더합니다. <3학년 2학기>에서는 오정세와 박소담이 출연해,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의 문제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내며 가족 드라마의 감동을 전합니다.
코믹 장르에서는 <비밀일 수밖에>(9월 10일 개봉)와 <가족의 비밀>(9월 10일 개봉)이 있습니다. <비밀일 수밖에>는 차태현과 라미란이 주연을 맡아 부부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지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풀어냅니다. 차태현은 특유의 생활 연기와 유쾌한 에너지를, 라미란은 따뜻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줄 예정입니다. <가족의 비밀>은 김윤석과 염정아가 출연하여 평범한 가족이 감춘 진실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코믹 요소와 가족 드라마가 결합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로맨스 장르에서는 청춘 감성 로맨스 <가을이 오면>(가제, 9월 개봉 예정)이 주목받습니다. 이 작품에는 정해인과 김다미가 출연해, 가을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정해인은 섬세하고 진중한 청년으로, 김다미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여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가을 감성을 한껏 자극할 예정입니다.
독립영화
독립영화 부문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9월 11일 개봉)이 가장 주목받습니다. 이 영화는 그래픽 노블 원작을 각색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배우 박정민이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연기하는 1인 2역에 도전하며, 세대 간 갈등과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특히 박정민은 이전 작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시동>에서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입니다. 아버지 역에서는 권위와 무게감을, 아들 역에서는 혼란과 불안을 동시에 표현해내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조연으로는 이솜과 조우진이 출연하여 작품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솜은 사건의 비밀을 쥔 인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조우진은 주인공 부자의 삶을 뒤흔드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맡아 극에 긴박감을 불어넣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기존 작품 <부산행>, <염력> 등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출로 주목받아왔으며, <얼굴>에서는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존재 의미를 탐구하는 진지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이 작품은 상업영화와는 다른 독립영화만의 예술성과 철학적 깊이를 선보이며, 9월 극장가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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