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로 시작해서 극장판까지 개봉하게 된 스토리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2019년 4월부터 9월까지 TVA 1기가 첫 방송되면서 애니메이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후지 TV 계열에서 방송된 TVA 1기는 총 26화로 구성되어 탄지로가 가족을 잃고 귀살대에 입단하는 과정부터 나타구모산에서의 혈전까지를 그려내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우플로테이블의 뛰어난 작화와 연출, 특히 물의 호흡과 히노카미 카구라의 아름다운 시각적 표현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TV시리즈의 폭발적인 성공에 힘입어 제작진은 원작의 무한열차편을 극장판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0년 10월 16일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최대 흥행작이 되었으며, 총 403억 엔의 수입을 기록하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일본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습니다. 극장 상영에 최적화된 대형 스크린용 작화와 몰입감 넘치는 음향 효과는 TV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시각적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1년 1월 27일 개봉하여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스토리의 연속성을 위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TVA 2기 '환락의 거리 편'이 11화로 방송되었으며, 상현의 육 규타로와 다키 남매와의 격전을 다루었습니다.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는 TVA 3기 '도공 마을 편'이 11화로 방송되어 상현의 오와 사와의 동시 대전이라는 스펙터클한 전투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2024년 2월 2일에는 최종 결전을 다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일본에서 개봉되어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를 석권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의 클라이맥스인 무한성 대전과 키부츠지 무잔과의 최종 결전을 그려내며,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합니다. 한국에서는 2025년 8월 22일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은 TV시리즈와 극장판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며 원작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영상화하고 있으며, 각 작품마다 최고 수준의 작화와 연출, 그리고 극장판만의 특별한 연출과 스케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시리즈별 줄거리와 극장판 줄거리
귀멸의 칼날 TVA 1기는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가마도 탄지로가 혈귀에게 가족을 잃고 여동생 네즈코가 혈귀로 변한 후, 귀살대에 입단하여 검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립니다. 탄지로는 사이코지 산에서 우로코다키 사콘지로부터 물의 호흡을 배우며 2년간 혹독한 수련을 받습니다. 거대한 바위를 베는 최종 시험을 통과한 후 귀살대 최종 선별에서 살아남아 정식 검사가 되며, 첫 임무에서 같은 우로코다키의 제자였던 사비토와 마코모의 원혼을 만나 테무리의 저주를 해방시킵니다.
이후 탄지로는 동기 검사들인 아가츠마 젠이츠와 하시비라 이노스케를 만나며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젠이츠는 겁이 많지만 기절하면 뇌명의 호흡 일의 형 벽력일섬으로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며, 이노스케는 야생에서 자란 특이한 성격으로 짐승의 호흡을 사용합니다. 나타구모산에서는 하현의 오 루이와 그의 가족으로 이루어진 혈귀 집단과 맞서는 혈전을 벌입니다. 탄지로는 이 전투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히노카미 카구라의 진정한 힘을 각성하며, 물의 호흡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검술을 선보입니다. 또한 여동생 네즈코가 혈귀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귀살대원들에게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극장판 무한열차편은 TVA 1기 직후의 이야기로, 탄지로와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 일행이 염주 렌고쿠 쿄주로와 함께 무한열차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하현의 일 엔무는 승객들을 꿈속에 가두어 절망에 빠뜨리는 혈귀술을 사용하며, 탄지로 일행은 각자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 속에서 깨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웁니다. 엔무를 물리친 후에는 상현의 삼 아카자가 나타나 렌고쿠와 치명적인 결투를 벌입니다. 렌고쿠는 염의 호흡 최강의 오의를 사용하며 아카자와 맞서지만, 상현 혈귀의 압도적인 재생력과 무술 실력에 결국 치명상을 입고 장렬히 산화합니다. 이 사건은 탄지로에게 상현 혈귀의 진정한 위험성을 깨닫게 하며,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TVA 2기 환락의 거리편에서는 탄지로 일행이 음주 우즈이 텐겐과 함께 요시와라 유곽에 잠입하여 상현의 육 규타로와 다키 남매혈귀와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키는 아름다운 외모의 오이란으로 위장하여 유곽에서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었으며, 규타로는 그녀의 몸에 숨어 있다가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 전투에서는 텐겐의 음의 호흡과 폭발적인 전투 스타일이 인상적으로 그려지며, 탄지로는 히노카미 카구라를 더욱 정교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TVA 3기 도공 마을 편은 탄지로가 부러진 검을 수리하러 찾아간 도공 마을에서 상현의 오 교코와 상현의 사 한텐구의 동시 공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대규모 사투를 그립니다. 이 편에서는 연주 간로지 미츠리와 안개주 토키토 무이치로의 본격적인 활약이 돋보이며, 탄지로의 새로운 검과 더욱 강해진 히노카미 카구라 실력, 그리고 네즈코의 태양 극복이라는 중대한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한국 흥행 결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한국에서 2021년 1월 27일 개봉하여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 침체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말부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개봉 1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에 진입하는 전례 없는 롱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1년 5월 16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200만 4,206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당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예외적인 성과였습니다.
이는 2021년 개봉 작품 중 픽사의 '소울'에 이어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독보적인 성과였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2016년 '너의 이름은.' 이후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는 점입니다. 무한열차편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과 귀멸의 칼날이라는 IP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으며, 특히 20~30대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개봉 기간 동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상영관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관객 수요에 부응했습니다.
흥미롭게도 2025년 5월에는 4K 업스케일링 버전으로 리바이벌 개봉하여 개봉 첫 주말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4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작품의 지속적인 팬덤과 재관람 수요가 얼마나 높은 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IMAX와 4DX 등 특별관에서의 상영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상영 시장에서의 애니메이션 영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무한열차편의 흥행 성공은 후속 TVA 시리즈의 한국 내 인지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의 시청률도 크게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2024년 2월 2일 개봉하여 최단기간 100억 엔 수입 돌파, 10일 만에 900만 관객 돌파 등 전작인 무한열차편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이러한 성공은 한국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으며, 배급사들도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5년 8월 22일 개봉 예정으로,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큰 흥행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종 결전이라는 클라이맥스 스토리와 우플로테이블의 최고 수준 작화 퀄리티, 그리고 4년간 쌓인 팬덤의 열망이 합쳐져 전작을 넘어서는 흥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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