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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턴트 이스케이프 (2023) - 브루스윌리스 은퇴를 앞둔 작품

by 머니라떼1000 2025. 9. 14.



영화 뮤턴트 이스케이프
출처 : 영화 뮤턴트 이스케이프 포스터

 

 

브루스 윌리스, 나의 어린 시절의 영웅, 할리우드 액션 배우인 그는 비디오방 세대인 우리에겐 위대한 영웅이다. 

세월이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나의 영웅, 브루스 윌리스의 말년작은 마직막으로 꼭 보고 싶었다.

 

줄거리 : 샌티부론 교도소의 무정부 상태

뮤턴트 이스케이프는 그래픽노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액션 스릴러로, 초능력자와 특수범만 수용하는 ‘샌티부론’ 교도소를 무대로 전개됩니다. 이 시설은 괴물, 사이보그, 돌연변이까지 뒤섞인 ‘우버맥스’ 감옥으로, 수감자들의 능력을 억제하는 파워 인히비터와 쇼크 콜라로 통제됩니다. 교도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은 총책임자이자 부패한 관리자 데블린(마이클 루커). 그의 집착은 한 사람,막대한 비자금을 감춘 것으로 악명 높은 초지능 범죄자 로브(브루스 윌리스)에 맞춰져 있습니다. 로브는 머릿속에서 정보를 탈취하고 정신을 교란하는 능력으로 감옥 안에서도 위험한 존재로 취급되며, 데블린은 은밀한 취조와 거래로 그의 재산 위치를 알아내려 합니다. 그러던 중, 강화수트를 착용하고 뮤턴트를 사냥하던 자경대 출신 페이백(댄 페인)과, 조작된 혐의로 수감된 신입 수감자 디에고 디아즈(브레넌 메지아)가 들어오면서 균형이 무너집니다. 페이백의 폭주는 감시·통제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디에고는 ‘공감’ 능력으로 동료 수감자들의 심리와 교도관의 균열을 읽어내며 교도소 내부 권력지도를 바꿉니다. 고든 트위디(톰 캐버나)와 제이슨 브로디(케빈 지거스), 이사벨 조셉스(헤일리 세일즈) 등의 인물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로브와 데블린 사이를 오가며 비밀 연합과 배신을 거듭합니다. 사건의 축은 ‘감옥을 탈출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질서를 장악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마침내 폭동과 정전, 보안망 붕괴가 겹치며 샌티부론은 무정부 상태로 추락합니다. 로브는 데블린의 탐욕을 역이용하려 하고, 데블린은 로브의 숨겨진 자금을 미끼로 반란을 진압하려 듭니다. 이때 디에고의 선택이 결정적 변수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미약한 능력 - 타인의 정서를 읽고 동요를 전파하는 감응 - 을 통해 수감자와 간수 사이의 ‘최후의 설득’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연쇄 폭발과 전면 충돌이 임박하면서 각 인물의 민낯이 드러나고, 관객은 ‘누가 괴물인가’라는 질문 앞에 놓입니다. 결론부는 ‘완전한 승자’ 없이, 부패한 권력과 탐욕, 그리고 생존의 본능이 빚은 비극의 원인을 응시하게 만들며, 교도소라는 밀폐 공간을 사회 축소판으로 읽게 하는 여운을 남깁니다.

배우·제작진 : 브루스 윌리스의 말년작과 ensemble의 존재감

캐스팅은 장르 팬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줍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초지능 범죄자 로브(원작명 Julius “The Lobe” Loeb)로 출연, 대사를 아끼는 표정·제스처 연기로 ‘머릿속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캐릭터의 위압을 구축합니다. 마이클 루커는 부패한 교도소장 데블린을 통해 권력의 빈틈과 폭력의 일상화를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톰 캐버나는 회색지대에 선 인물 고든 트위디로 이합집산의 축을 담당합니다. 케빈 지거스(캡틴 브로디), 댄 페인(페이백), 브레넌 메지아(디에고 디아즈), 헤일리 세일즈(닥터 조셉스), 댄얼 커드모어(다이아몬드 짐) 등은 교도소 생태계를 다층적으로 채우며 ‘감옥 내부 권력 게임’의 설득력을 높입니다. 연출은 숀 패트릭 오릴리로, 원작 그래픽노블의 세계관을 B무비적 쾌감과 VOD 친화적 리듬으로 압축합니다. 생체·기계 혼종의 미술 설정, 억제장치와 쇼크 콜라 등 소품 활용, 좁은 통로와 금속성 조도로 만들어낸 빛의 공포는 저예산이지만 콘셉트가 분명한 장르 톤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로브 vs 데블린의 대립축을 ‘재산’과 ‘통제’의 은유로 번역해, 초능력·괴물·돌연변이의 볼거리 뒤에 탐욕과 권력의 문제를 겹쳐 읽게 합니다. 한편 본작은 한국에서는 2023년 타이틀 뮤턴트 이스케이프로 서비스·개봉되었고(애플TV KR·극장 VOD 연동), 해외 원제는 Corrective Measures입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브루스 윌리스 은퇴 맥락입니다. 그는 2022년 가족의 공식 발표로 연기 활동 중단(실어증) 소식이 전해졌고, 2023년엔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진단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홍보에선 뮤턴트 이스케이프가 ‘은퇴작’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필모 기준 최종 출연작은 2023년 3월 개봉 영화 Assassin으로 정리됩니다. 즉, 본편은 ‘은퇴를 앞둔 말년작’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럼에도 ‘다이하드’로 상징되는 스타의 마지막 시기 작품이라는 맥락은 본작의 감상 포인트를 강화하며, 윌리스의 카리스마와 루커의 견고한 존재감이 맞물려 엔SEMBLE의 무게를 형성합니다.

흥행 성적·개봉 정보 : 한국 2023년 론칭, 소규모 수익의 현실

흥행은 대형 상업영화와는 다른 궤적입니다. 원제 Corrective Measures는 북미에서 스트리밍 중심(튜비 오리지널)으로 2022년 공개된 뒤, 한국에선 2023년 극장·VOD 연동 형태로 론칭되었습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한국 박스오피스 총수익은 약 $16.7천 수준이며(박스오피스모조), 더넘버스 기준 국제 합산은 초기 집계 시점 $16.5천대로 보고됩니다. 위키피디아의 업데이트된 집계는 한국·UAE 포함 $34.5천으로 제시되는데, 이는 로컬 단기 개봉·플랫폼 중심 배급 구조의 특성상 변동·보정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즉, 본작은 ‘극장 대중몰이형’이 아니라 플랫폼 중심의 롱테일 소비에 최적화된 유형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국내 출시 타이틀 뮤턴트 이스케이프는 애플TV KR·국내 OTT 라인업에 편성되며 접근성을 넓혔고, 배우 네임드(브루스 윌리스·마이클 루커), 교도소·슈퍼빌런 콘셉트, ‘말년작/은퇴’ 이슈가 결합해 검색·SNS 노출을 견인했습니다. 정리하면, 숫자는 소규모지만 타깃 성향(장르 팬·배우 팬·VOD 이용자)에서의 체류 시간이 길어 검색 유입·장르 커뮤니티 화제성으로 이어지는 케이스입니다. 결론적으로 본편은 거대한 스코어를 남기진 않았으나, 은퇴 국면의 아이코닉 스타와 슈퍼빌런 교도소라는 콘셉트의 결합으로 검색 친화적 화제성을 확보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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