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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윅4(2023년) 키아누리브스, 줄거리, 배우, 시리즈 가이드

by 머니라떼1000 2025. 9. 21.

 

영화 존윅4
출처 : 영화 존윅4 포스터



줄거리 해설 - 자유를 위한 마지막 선택

존 윅 4(John Wick: Chapter 4)는 3편의 결말 이후,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하이 테이블’에 정면으로 맞서며 시작합니다. 바워리 킹(로렌스 피시번)의 지원을 받은 존은 사막에서 ‘엘더’를 제거해 판을 뒤집고, 이에 분노한 하이 테이블은 신흥 권력자 마르키즈 드 그라마(빌 스카스가드)를 내세워 뉴욕 콘티넨탈을 박살 내며 윈스턴(이안 맥셰인)과 샤론(랜스 레딕)을 압박합니다. 마르키즈는 존의 옛 친구이자 눈먼 암살자 케인(도니 옌)을 협박해 ‘존 사냥’에 끌어들이고, 전 세계 현상금이 다시 폭등합니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규칙’과 ‘의식’으로 운영되는 세계의 냉혹한 논리를 차분히 전개합니다.
존은 오사카 콘티넨탈의 지배인 시마즈 코지(사나다 히로유키)에게 몸을 의탁합니다. 네온과 종이문, 갑옷과 활, 쌍절곤과 샷건이 한 프레임에 공존하는 로비·갤러리·온천 시퀀스는 이 시리즈 특유의 미장센을 정점으로 끌어올립니다. 코지는 딸 아키라(리나 사와야마)를 지키려 끝까지 싸우고, 케인은 우정과 임무 사이에서 흔들리며 ‘정면 충돌 대신 규칙으로 문제를 푼다’는 세계의 철학을 몸으로 증명합니다. 한편 현상금 사냥꾼 ‘트래커(샤미어 앤더슨)’는 개와 함께 존의 몸값이 최대가가 되길 기다리며 관망과 개입을 오가고, 하이 테이블의 심판관 하빈저(클랜시 브라운)는 냉정하게 규칙만 낭독합니다.
존이 진짜 자유를 얻는 길은 단 하나, ‘결투’를 통한 공식적 해방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옛 가문 ‘루스카 로마’로 재입문해야 하고, 베를린의 범죄 보스 킬라(스콧 애드킨스)를 상대로 목숨 건 게임을 벌입니다. 포커 테이블에서 시작된 신경전은 폭포수 아래의 클럽 난전으로 번지고, 존은 간신히 가문의 표식을 되찾습니다. 이후 하빈저의 입회 아래 결투 규칙—시간, 무기, 탄수, 거리, 대리인—이 정해지고, 마르키즈는 자신의 챔피언으로 케인을 지명합니다. 윈스턴은 존의 대리인이 되어 ‘존의 완전한 자유’와 ‘콘티넨탈 복권’이라는 내기 조건을 관철합니다.
파리는 거대한 전장으로 변합니다. 아크 로터리의 회전차로를 가르는 총격, 게임을 연상시키는 탑다운 오버헤드 샷, 벽을 태워 뚫는 불꽃탄(드래곤스 브레스)과 끝없이 굴러떨어지는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계단—모든 장면이 ‘공간의 성질+무기의 캐릭터’를 정교하게 결합한 퍼즐처럼 설계됩니다. 새벽, 30보 간격의 피스톨 결투가 시작되자 영화는 다시 ‘규칙의 미학’으로 귀환합니다. 세 번의 발사 후 승리를 자만한 마르키즈가 다가서자, 마지막 탄환을 남겨둔 존이 판을 뒤집습니다. 공식적으로 자유를 얻은 존은 계단을 내려오다 쓰러지고, 묘비에는 ‘사랑하는 남편’이라는 문구가 새겨집니다. 엔딩은 그가 떠났는지 잠시 숨을 고르는지 해석의 여지를 남긴 채, 쿠키 장면으로 아키라의 복수 예고(타깃: 케인)를 던지며 세계관의 불씨를 다음 인물에게 전달합니다.

배우·제작 정보 - 액션 문법을 재발명한 얼굴들

키아누 리브스는 대사를 최대한 절제하고 동선·시선·호흡·리로드 타이밍으로 감정을 번역하는 ‘몸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총·검·근접 격투가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움직임의 이유가 화면 속에서 또렷이 읽히게 만들며, 존의 고독과 의지를 동시에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도니 옌의 케인은 ‘보지 못해도 감각으로 읽는’ 리듬감 있는 액션으로 칼과 권총의 타이밍을 음악처럼 구성해, 등장만으로 장면의 박자를 바꿔놓습니다. 빌 스카스가드는 비단장갑 속 면도날 같은 마르키즈를 통해 ‘예의의 포장지를 씌운 잔혹’이라는 세계의 권력 미학을 구현하고, 이안 맥셰인은 품격과 책략을, 로렌스 피시번은 왕의 카리스마를, 고(故) 랜스 레딕은 절제된 기품으로 시리즈의 정서를 붙듭니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기사도의 품위와 부성애를, 리나 사와야마는 민첩한 액션과 뮤지션다운 무대 감각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남깁니다. 샤미어 앤더슨의 트래커는 냉정한 계산과 최소 윤리 사이를 오가는 새로운 유형의 현상금 사냥꾼을 제시하고, 스콧 애드킨스는 과장된 실루엣과 폭발적인 풋워크로 베를린 클럽 시퀀스를 장악합니다. 클랜시 브라운이 연기한 하빈저는 한 걸음 떨어진 위치에서 규칙을 낭독함으로써, 이 세계가 무작정 난전이 아니라 ‘의식으로 관리되는 폭력’임을 상기시킵니다.
연출은 스턴트 전설 차드 스타헬스키. 87일레븐 팀의 노하우와 촬영감독 덴 라우스트센의 네온·섀도우 라이팅, 와이드 앵글/롱테이크/하드컷이 교차하는 문법, 탑다운 시점의 게임적 구성까지 결합해 ‘보이는 동시에 이해되는 액션’을 완성합니다. 음악은 타일러 베이츠 & 조엘 J. 리처드가 테크노·록·오케스트라를 교차 편성해 총성과 편집의 박동을 증폭시키고, 미술·의상은 금화·마커·문신·수트 등 세계의 언어를 디테일로 새깁니다. 러닝타임 169분 동안 리듬이 끊기지 않는 이유는 모든 액션이 서사의 문장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존 윅 4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시리즈의 정점’으로 평가되며, 액션 장르의 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시리즈 정주행 가이드 - 1~4편 핵심과 확장 세계관

① <존 윅>(2014)은 애도에서 출발한 복수극입니다.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강아지)과 일상을 파괴한 폭력에 맞서 은퇴한 전설이 귀환하고, 콘티넨탈·금화·마커·규칙 등 세계의 핵심 언어가 소개됩니다. 미니멀한 동기, 명료한 동선, 예의 바른 폭력이 이 프랜차이즈의 DNA로 자리 잡습니다.
② <존 윅: 리로드>(2017)는 ‘빚과 규율’을 파고듭니다. 존은 마커의 부채 때문에 원치 않는 임무를 수행하고, 콘티넨탈의 금기를 어겨 ‘엑스커뮤니카도(제명)’가 됩니다. 전 세계가 동시에 존을 사냥하는 구조가 세팅되며 세계가 수평·수직으로 확장됩니다.
③ <존 윅: 파라벨룸>(2019)은 생존을 위한 연대와 배신의 연쇄입니다. 윈스턴·보워리 킹·소피아 등 관계의 지형이 요동치고, 사막의 엘더와 하이 테이블의 실체가 구체화됩니다. 누구도 규칙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메시지는 4편의 서막이 됩니다.
④ <존 윅 4>(2023)는 ‘결투’라는 합법적 출구를 제시하며, 도시마다 다른 무기와 동선을 결합한 액션 퍼즐로 정리합니다. 엔딩은 한 사람의 신화를 잠정적으로 닫으면서도, 케인·아키라·트래커에게 불씨를 옮겨 후속 서사의 여지를 남깁니다.
확장 세계관 또한 탄탄합니다. 프리퀄 시리즈 더 콘티넨탈(1970년대 뉴욕)은 호텔과 윈스턴의 기원을 다루며,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는 ‘마커’와 복수의 문법을 다른 시점에서 탐구합니다. 4편에서 새로 합류한 케인·아키라·트래커는 각자의 윤리와 빚을 지니고 있어 단독 이야기로 뻗어갈 잠재력이 큽니다. 정주행 팁을 덧붙이면, 개봉 순서(1→2→3→4)로 보되 에피소드 사이의 ‘규칙 변화’와 ‘부채 관계’를 체크리스트처럼 적어가면 액션의 의미가 더 선명해집니다. 요약하면 ‘존 윅’은 총성과 격투의 향연을 넘어, 선택과 규칙으로 진화하는 세계관이며 4편은 그 세계가 가장 장중하게 울리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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