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란
신용카드 또는 크레디트카드는 소비자 신용의 한 형태입니다.
카드사와 계약을 맺은 회원은 제휴 판매점에서 현금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은 다양합니다.
은행 카드사인 KB국민카드, 신한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의 경우 은행 계좌를 연계해 현금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역사
신용카드는 미국의 에드먼드 벨라미가 1988년 발표한 공상과학소설 '뒤를 돌아보다 (Looking Backward)' 에 용어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주인공 줄리안 웨스트는 1987년에 잠들었는데 깨어나보니 2000년입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세상에서 그는 아주 신묘한 '돈'을 보게 됩니다.
2000년의 사람들은 모든 소비 생활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살아갑니다.
이 소설에서 소비자들이 돈이 없어도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크레디트 카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합니다.
신용을 뜻하는 크레디트는 신뢰를 주는 것을 의미하는 라틴어 '크레디투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6년 후인 1894년, 미국의 한 호텔 크레디트 레터 컴퍼니가 현재 신용 카드의 시초가 될 신용카드를 개발했습니다.
호텔 측은 우수 고객들에게 신분을 증명하는 편지 모양의 카드를 발급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914년에 미국의 석유회사인 캘리포니아의 제너럴 페트롤륨 코퍼레이션은 우수 고객들에게 외상 판매를 위해 카드를 발행했습니다.
이후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오늘날의 신용카드는 1950년 프랭크 맥나라마 등이 설립한 '다이너스 클럽 카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뉴욕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에 갔고,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식사비를 지불하려고 했는데 호텔에 지갑을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내와 연락이 되어 지갑을 가져다주었기에 식사비를 결제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큰 곤욕을 치러야 했을 겁니다.
'이번에 잘 넘어갔지만, 혹시라는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비즈니스 업무 중이었다면?'
'지갑을 가져다줄 사람이 전혀 없다면?'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그날 겪은 이야기를 하니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한 동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현금이 없어도 신용도만 보여도 결제를 대체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합니다.
그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랄프 슈나이더와 함께 사업구상을 했고 자신이 곤란에 처했던 뉴욕의 레스토랑 메이저스 캐빈 그릴을 다시 방문했고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레스토랑 전용 카드'를 제안합니다.
그들은 '다이너스 클럽'이라는 카드판을 만들었고 이 카드판으로 "앞으로 식사를 한 뒤 이곳에 서명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결제하겠다"라고 하자 레스토랑 측은 그의 신용을 믿고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처음엔 약 200명의 친척과 치인들에 카드를 나눠주었고 5달러의 연회를 받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의 프랜차이즈 식당의 수는 14개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들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넸는데 계약된 레스토랑에서는 그 카드만 보여주면 바로 결제하지 않아도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제는 월말에 한꺼번에 하도록 협의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1년 만에 회원 수가 2만 명 이상으로 늘면서 큰 성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 신용카드의 역사에는 여러버전이 있다고 한다, 위 내용도 그중의 하나일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최초 신용카드
한국 최초의 신용카드는 1969년 신세계 백화점 카드였습니다.
다만 발급 대상이 신세계백화점 직원으로 한정되어 있고, 가맹점도 신세계백화점으로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후 1970년 조선호텔이 회원제 카드를 발행했고 1974년엔 미도파 백화점도 카드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신용카드는 외환은행(현 하나카드)이 비자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한 1978년부터 서민들에게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1979년 롯데백화점이 신용카드 발행하면서 신용카드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 9월, 최초의 시중은행 신용카드 리더인 KB국민카드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82년 5개 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 제일은행, 한일은행, 서울은행)이 연합하여 은행신용카드협회(현 비씨카드)를 설립하였고, 1987년 카드업법이 제정되자마자 현재의 신용카드 사업이 활성화되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 하여 삼성과 LG(현 신한카드) 등 대기업이 카드업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2009년 '은행 계좌'에 한정된 신용카드 결제 계좌를 금융투자회사 CMA 계좌로 확대해 CMA 신용카드 개설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일본의 최초 신용카드
일본 최초의 신용카드는 1960년 12월 일본 교통공사와 후지 은행이 공동 설립한 일본 다이너스 클럽이 발행한 다이너스 클럽 카드였습니다.
삼화은행 등 6개 은행이 1961년 일본신용정보은행(JCB-JAPAN Credit Information Bank)을 설립해 JCB카드 발행을 시작했고, 1970년 이후에는 유명 백화점들이 신용카드 사업에 참여해 급성장을 이뤘습니다.
최근 JCB 등은 비자 및 마스터카드와의 제휴 외에도 해외 은행과의 제휴를 국제화하거나 해외 지역으로 직접 진출하는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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