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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의 역사 : 대한민국 신용카드 산업을 이끈 금융사의 여정

by 머니라떼1000 2025. 5. 10.

 

* 하나카드의 역사 : 대한민국 신용카드 산업을 이끈 금융사의 여정

하나카드는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카드사 중 하나로, 긴 시간 동안 변화와 도전을 거듭해오며 국내 카드 업계를 선도해왔습니다. 그 뿌리는 1978년 외환은행 시절부터 시작되어, 이후 다양한 은행 및 카드사와의 통합, 브랜드 변경, 기술 혁신을 통해 지금의 하나카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하나카드의 역사를 설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연대순으로 상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1978년 – 국내 최초 비자카드 발급으로 시작된 외환카드
1978년 4월, KEB외환은행(당시 한국외환은행)은 국내 최초로 VISA카드를 발급하면서 본격적인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카드 산업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 1988년 – '환은신용카드' 독립법인 분리
1988년, 외환은행의 카드 사업부는 '환은신용카드'라는 이름으로 독립 법인화되며 본격적인 신용카드 전문회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 1990년대 – 포인트 제도, 리볼빙, 체크카드 최초 도입
1995년, 환은신용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여 고객 혜택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했고, 1999년 외환할부금융과 합병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체크카드와 리볼빙 서비스(결제금액 일부만 납부하는 방식)를 도입하여 카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 2004년 – 외환은행과 합병
환은신용카드는 2004년 외환은행과 다시 합병되며 외환카드로 통합됩니다. 이후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브랜드로 운영됩니다.

▶ 1980~2000년대 – 하나은행의 카드 사업 역사
1982년 4월 서울신탁은행(후일 하나은행 계열)의 비씨카드 발급 인가가 떨어지며 같은 해 6월부터 비씨카드를 발급 시작. 1992년에는 보람은행과 옛 하나은행이 각각 자체 VISA 카드 발급을 개시합니다.

1998년 6월 하나은행이 충청은행을 인수하면서 비씨카드 회원사로 편입되었고, 1999년 보람은행을, 2002년에는 서울은행을 인수하면서 카드 사업 규모를 확대합니다. 2003년 5월에는 "하나카드"라는 통합 브랜드를 출범시킵니다.

▶ 2008~2009년 – 빅팟카드와 하나카드 분할
2008년에는 '빅팟카드', '택스리펀드카드' 등 히트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호응을 얻었고, 2009년 11월에는 하나은행에서 카드 부문을 분리하여 '하나카드'라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킵니다.

▶ 2010년 – 하나SK카드 출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하여 '하나SK카드'가 출범합니다. 이후 SK텔레콤은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였고, 2022년 7월 22일 완전히 철수하며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 2012~2014년 – KEB 외환은행 인수 및 카드 통합
2012년 5월, 하나금융그주가 KEB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매입망 및 가맹점망 통합이 시작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1일, 외환카드를 존속법인으로 하여 통합 하나카드 법인이 출범하였습니다.

▶ 2015년 – 전산 통합과 금융 사고
2015년 7월 20일,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간 전산 통합이 완료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체크카드 결제 불능, 신용카드 과다결제 등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이용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컸습니다.

▶ 2015년 10월 – 하나멤버스 런칭
포인트 통합 플랫폼인 ‘하나멤버스’가 출시되며 외환카드의 예스포인트, 하나SK카드의 포인트가 '하나머니'로 통합됩니다. 하나머니는 현금화 가능하며, 하나은행 계좌로 실시간 이체도 가능합니다.

▶ 2016~2018년 – 디지털 결제 혁신
2016년: 모바일 결제 앱 Mobipay가 '하나1Q페이'로 리브랜딩되며 바코드 결제 기능 추가
2018년: NFC 기반 'JUSTOUCH' 결제 기능을 하나1Q페이에 탑재하여 디지털 결제 기술을 선도함
JCB와 제휴한 독자 브랜드 'ONE WAY'도 출시. 단, 해외결제 수수료 부과 유의 필요

▶ 2019년 – 해외 브랜드 수수료 정책 개편
비자카드 해외 이용 시 로열티 수수료를 1.1%로 인상
은련(UnionPay)의 차액 0.2%도 고객 부담으로 전가되면서 체크카드 사용자 부담 증가

▶ 2020년 – 카드 업무 비대면화와 수수료 부과
2020년 5월 4일부터 카드 발급, 결제일 변경, 분실신고 등 대부분의 카드 업무를 비대면(앱, 홈페이지, 콜센터)으로 전환
7월부터 체크카드 발급 수수료(2,000원) 부과 시작. 단, 지역화폐 카드 등은 예외

▶ 현재까지의 발전
하나카드는 지속적으로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결제 시스템 강화, 고객 맞춤형 카드 출시, 다양한 디지털 혜택을 확대하며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로그, 원더카드, J.ONE 등 인기 카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으며, ESG와 데이터 기반 금융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 대한민국 카드산업의 핵심 플레이어
하나카드는 단순한 카드사 그 이상입니다. 대한민국 신용카드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업계 최초의 시도들을 많이 선보였고, 금융 혁신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왔습니다. 수많은 합병과 통합, 기술적 도전 속에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며 ‘금융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해온 하나카드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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